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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다니는 교회...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생각해보는 함께 잘 다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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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2. 15:53 함께 잘다니는 교회


함께잘다니는 교회 - 세번째  02/18/2010

 

"댁에 아이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세요?"

                                                                                                   남상곤

 

 

 

글을 시작하기 전에

 

본래 제가 생각했던 글의 순서를 조금 바꾸어보았습니다.  예배시 회중기도에 대해서는 좀더 기도하고 생각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첫글이었던 예배에 대해서도 더 깊이 기도하고 생각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느끼는 교회안에서의 우리 아이들의 안전문제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들어가며

 

제가 ㅇㅇㅇ  ㅇㅇ교회에 처음와서 가장 놀랬던 것중에 하나가 예배후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너무나도 자유분방하고 신나게 놀고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그런데 저렇게 아이들을 놓아두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의 지도없이 마음껏 놀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교회안에서는 뛰지도 못했습니다.  교회가 보수적이라서가 아니라 안전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주일날, 부모들은 예배후에 식당이에서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을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를 데리고가서 점심을 같이먹었습니다.  그 이후의 교회에서의 시간은 부모들이 각각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렸던 저희 부부는 항상 아이들을 끼고 점심을 먹고, 또 오후에 있는 교회행사에는 아이들을 끼고 참여하였습니다.  그랬던 저희 부부에게, ㅇㅇ교회에서 느꼈던 아이에게서의 해방감은 달콤하면서도 무언가 허전했습니다.

 

 

 

! 자유다!

 

그런데 ㅇㅇ교회에 와서 너무 편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선생님들의 인솔하에 먹습니다.  아이들이 식사 이후로 교회안의 여러군데로 퍼져 놀게되면서, 저희 부부는 잠시 아이가 없는 자유함(?)을 누리며 그 행복감에 젖었습니다.  비록 아직 둘째가 어려, 둘째는 끼고 있어야 했지만 예전에 둘을 다 끼고 있던 것에 비할바가 아니었습니다.  너무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어떤 모임에 참석했다가 이제 집에 돌아갈 참이었습니다.큰딸, 하원이를 데리러 하원이가 주로 노는 방으로 갔습니다.  하원이가 없길래 하원이가 잘 노는  또 다른 방으로 갔습니다.  하원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하원이를 찾아 교회의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하원이 또래가 있으면하원이 보았니?’ 라고 물어보았지만, 하원이를 쉽사리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의 2층부터 여러방들을 뒤지고, 체육관의 2층을 돌아보고   한참후에야 하원이를 어느 방에서 간신히 찾았을때….  저는 잠깐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래도 되나?’

 

 

 

그런데 만약에

 

우리 교회는 교회안에 방들과 사무실, 여러 공간들이 많아서 한눈에 아이들이 어느공간에 무엇을 하고있는지 단숨에 파악할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교회 2층과 체육관 2층을 포함하여 상대히 넓고 많으며 폐쇄적입니다.  그래서 그 방이나 공간에 직접 들어가 보기 전까지는 그곳에서 누가 무엇을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아침에 아이들과 각자의 예배를 드리기위해 헤어지고 나서 집에가기 위해 만나기전까지, 아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누구와 함께 놀고있는지  부모들이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가지고 교회에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못된짓을 하거나 생각할수도 없는 범죄가 일어난다면 과연 이것을 누가 막을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제 대답은없다.” 였습니다.

 

외부인의 침입으로 일어나는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들끼리 모여 노는 장소에는 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들이니 당연합니다.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놀수도 있고 위험한 놀이를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배후 짧게는 한두시간, 길게는 두세시간에 걸쳐 우리들은 아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냥친구들과 어울려 잘 놀고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입니다. 

 

 

 

안전만큼은 지나친 가정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러한 두세시간동안 우리의 아이들은 안전문제에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사고나 문제가 없었습니다만저는 하원이를 교회안에서 찾는데 시간이 걸렸던 그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사고나 문제가 생기면 엄청나게 큰 여파가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가정이라는 것은 대부분 불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안전의 문제에 관하여는 지나친 가정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하원이를 교회안에서 찾아다니던 경험을 한 이후  이제 하원이가 교회안에서 늘 어디에서 누구와 노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최소 30분 간격으로 어느공간에서 누구와 무슨 놀이를 하고 노는지 수시로 확인을 합니다.  어떨때는 하원이가 노는 공간에서 저 스스로 안전요원이 되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다 소중하니까요. 

 

주일 오후, 교회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 사람의 간섭과 시선도 없이 각각 패쇄된 공간에서 놀고있습니다.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일오후에는 안전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행히 우리교회 안에서는 아직 이러한 안전사고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예방과 대비를 해야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몇가지는 이렇습니다.  첫째, 교회안에서 주일 오후 어른들이 순번을 정해 교회안 이곳저곳을 시간마다 순찰을 합니다.  싸우는 아이들이 있으면 말리기도 하고,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놀고있으면 빼앗기도 하고, 위험한 놀이를 하고있으면 하지말라고 야단도 쳐야합니다.  둘째, 교회안에 더 많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해서 최대한 더 많은 공간을 커버해야 합니다. 주로 아이들이 자주 모여 노는 곳들을 중심으로 좀 더 많은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셋째,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은 최소 30분마다는 자신의 아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있는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에서 서약서를 제공해서 아이들에게 혹시나 벌어질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바로 그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교회안에서 아이들이 노는 공간을 지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정한 방만 오픈을 해서 그곳에서만 놀수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더 좋은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아이는 자신이 돌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하나님도 지키시지만 부모인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저의 이러한 문제제기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만약을 기반으로 한것입니다.  아마 안전사고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한 건이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그때는 모든 것이 다 늦어버릴수도 있습니다.  교회는 몇시간 동안 부모들이 아이에게서 해방되어 잠시동안의 자유함을 누리는 공간이 아닙니다.  교회에서도 자녀들의 안전은 여전히 그 부모의 몫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교회안에서 아이들을 지켜주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발생할수 있기에, 우리는 아이들이 주일 오후에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부모인 우리에게 자녀를 돌보라고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주일날 교회서, 자녀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아세요?" 
'함께잘다니는교회' (3) 교회에서 자녀 안전 문제에 대해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425

 

posted by paulusnam
2010. 7. 22. 15:48 함께 잘다니는 교회

함께잘다니는 교회 - 두번째  02/13/2010

"너는 누구며 무엇을 하고있느냐?"

                                                                                                   남상곤

 

 

들어가며

 

우선 짧은 시간동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말씀을 이경로 저경로를 통해서 (주로 간접적인 방식으로) 듣게되었습니다대다수는 우려의 목소리였고, 소수의 격려의 말씀도 있었습니다제가 의도했던 바가 글로 잘 전달되지 않았는지, 많은 분들은 마음아파하셨다는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습니다저로서는 오래 기도하고 생각하고, 또한 누구를 비난하거나 정죄하려는 의도가 전혀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보였다면, 그것은 제 글쓰기가 모자랐고, 제 진심의 마음이 잘 전달되지 못한 저희 부덕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2번째 글을 생각보다 일찍 올리게 되었습니다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제가 이러한 글을 올리게 된 저의 본심을 더 잘 설명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우선 그것을 먼저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올린것이냐?

 

제 의도는 크게 두가지입니다첫번째로 교회안의 소수의 목소리, 다른 목소리를 내보고자 함입니다그것은 현재의 사안들을 약간 다른 각도로 보는 것입니다.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입니다모든 사람이 동일한 시각을 가질수 없는데도, 우리는 동일한 시각을 가지도록 강요받거나 교육을 받은 경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익숙하게 그냥 그대로를 본래 그런것이겠거늘 하고 받아들입니다하지만 기존의 것들을 낯설게 보는 연습을 게을리하고 포기한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안일함과 나태에 빠지게되도록 만듭니다다양성은 힘이고 건강함입니다다양성을 존중할줄 알고, 그 다양성 자체를 수용하는 것은 그 조직이나 사회의 힘이 됩니다하지만 흔히 한국사회에서는 그 다양성 자체를 두는 것을 합의되지 못함, 분열, 혹은 일치되지 못함으로 흔히 분류하곤 합니다그러기에 다른 시각 (특별히 그것이 힘이없고 소수인 시각일 경우 특히)을 두는 것을 매우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결코 분열이나 일치되지 못함이 아니라 그 자체로의 다양함을 인정하고 그 가치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제가 첫글에서도 분명하게 밝혔듯이 제가 어떤 변화의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또한 누구도 100프로 옳은 사람이 없고 옳은 주장이 없다라는 말은 결국 그 글을 쓰는 저에게 먼저 적용되는 말로,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옳거나 맞다라는 것이 아닌 “이렇게 볼수도 있다”를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교회의 제반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오픈해서 토의하고 논의하고자 하는 바램입니다교회에 사안이 있습니다그리고 결정이 되었습니다그런데 그 과정은 모릅니다과정을 모르니 그 의중과 뜻이 궁금합니다하지만 알려지지 않습니다그냥 은혜로 모든 것을 덮자라고 말합니다은혜는 조금 불편하거나 덕이 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그냥 말하지말자라는 뜻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은혜는 죽을수 밖에 없는 죄인이 아무런 조건없이 그저얻는 하나님의 사랑과 영원한 생명으로 알고있습니다가장 깨끗하고 뒷말이 없어야할 교회에 불투명함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건강하지않는 것입니다교회는 예수님이 머리가 되시기에 부족하거나 잘못한 것들이 조금 드러난다고 쉽게 망하거나 쓰러지지 않습니다오히려 그렇게 연약한 부분들을 통해 역사하시고 진정한 은혜로 감싸주시는 것이 우리의 기도할 바라고 믿습니다그러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냥 은혜로 덮는 것이 아닌 투명하게 논의하고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그리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일년정도를 기도하며 고민했습니다내가 공동체를 위해, 공동체에 덕을 끼칠수 있는 것은 어떤방법이 있을까?

 

 

2.    그런데 너는 누구냐?

 

저는 남상곤이라고 하고 OOOOO교회에 다닌지는 일년 반정도가 된것 같습니다저희 아버님은 서울에서 목회를 하십니다그러기에 누구보다도 목회자의 고뇌와 노고를 잘알고 있습니다저는 한국에서 기독교대학을 나왔고, 한때 목회자가 되려고 준비를 한적도 있습니다지금은 학생으로 학문연구에 뜻을 두었지만, 그래도 그러한 학문연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할까를 하루하루 고민합니다제가 이렇게 제 이이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제가 교회의 바깥사람이 아닌 안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저는 유치원때부터 교회에서 자라고 커왔습니다교회는 저희 놀이터였고, 저의 지금도 가장 친한 친구들은 교회의 친구들이며, 교회안에서 세상을 보았고, 구원도 받았고, 믿음도 자랐습니다친구들이 하나님이 없다고 하면 그렇지않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때도 있었고, 무엇이 예수님의 뜻을 쫓는 것일까 하는 마음에 몇달며칠을 고민하고 기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저는 교회만이 세상을 구원하고 세상을 바꾸는 희망임을 늘 믿습니다아무리 교회가 개독교라고 불려도 그리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세상사람만도 못한 일들을 해도 결코 교회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포기한적이 없습니다왜냐하면 교회야 말로 예수님의 피값주고 사신 몸이며, 세상에 전할 복음이 선포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저는 부족하지만 교회공동체를 살리고 또 세우는 일이 가장 복되고 중요한 일임을 믿습니다그래서 저는 그러한 일을 하고싶습니다. 제가 이러한 글을 쓴 동기는 바로 공동체를 세우고, 공동체를 포기하지 않고, 공동체 굳건하게 하는 이것입니다결론적으로 저는 교회를 음해하거나 분열시키거나 누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고자 부족한 글쓰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3.    그렇다고 해도 결론적으로 특정인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냐?

 

제가 첫글을 쓰면서 그리고 쓰고나서 스스로 기도하고 제 마음을 점검해 보았습니다제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를…  그리고 제 마음이 누구를 비방하려는 마음이 없음을 하나님앞에서 확인하고 글을 올렸습니다만약 제가 누구를 비방하거나 교회를 분열한 계획이 있었다면 굳이 실명으로 만천하에 제이름을 걸고 내가 지금 누구를 비난하고 교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라고 하지 않겠지요저는 제가 생각하거나 글로 쓰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 않고, 또한 그렇기에 그것을 강요하거나 설득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다만 저같이 사안을 다르게 볼수도 있고, 또 그렇게 다르게 볼수도 있는 눈으로 교회의 제반사안에 대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기도해보자 라고 한것입니다하지만 교회라는 구조의 특징상,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면 그 정점에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이 거론되기가 쉬울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교회에 애정을 가지고 공동체를 세우고자 하는 시각으로 논한다면 그것이 처음에는 누구를 비방하고 비판하는 것 처럼 보일지라도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시간을 통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왜냐하면 진심은 결국에는 드러나게 되어 있으니까요그래서 우리는 동기나 진심, 혹은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습니까저에게 시간을 조금 더 주십시오시간을 두고도 제가 교회를 분열시키려고 하고 특정인을 비난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드신다면 저도 붓을 꺾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 글을 쓰기전에도 기도하고, 쓰면서도 기도하고, 쓰고나서도 기도를 했습니다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개혁가도 아니고, 의협심과 혈기에 넘치는 사람도 아니고, 이름을 날리고 싶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특별히 믿음이 깊은 사람도 아닙니다왜 제가 굳이 저도 바라지않는 방향으로 교회에서 유명해(?)지는 길을 택하겠습니까그것은 제가 이 공동체에 대한 포기할수 없는 믿음과 애정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렇지 않다면 제가 굳이 안좋은 소리를 들어가며 잘쓰지도 못하는 글을 쓰려고 하겠습니까제 마음의 진심이 조금이라도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혹시라도 저로인해서 마음이 아프셨다는 분이 계셨다면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posted by paulusnam
2010. 7. 22. 15:40 함께 잘다니는 교회


함께잘다니는 교회
- 첫이야기


02/09/2010

 

 

 

"예배가 너무 졸려요"

                                                                                                       남상곤

 

 

 

들어가며

 

이 글은 제가 오래동안 OOOOO교회를 다니면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쓰는 글입니다.

앞으로 몇주동안 계속적으로 정기적으로 올려볼 예정입니다.   이 글을 쓰게된 목적은 제가 혹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어보고자 함입니다제가 이글을 통해서 변화를 기대하거나 무슨 개선을 바라는 것은 절대아닙니다.  (그렇게 될수있지도 않구요). 

제 글쓰기가 교회를 변화시킬능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수준도 못되는 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잘 알고있습니다.  다만 저와 제 주변의 생각을 교회 성도들과 나누어봄으로써 정말 보다 함께 잘 다니는 교회를 꿈꾸기 위함입니다.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나누는 것이 머리나쁜 많은 다수가 나름 좋은 대안을 내놓을수있는 차선임을 알기때문입니다.

 

이 글의 대전제는 하나님아래서 누구도 완벽히 옳은 사람, 옳은 주장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안의 여러가지 사안을 이렇게도 볼수있고 저렇게도 볼수있다라는 다양한 시선을 제공해서 우리교회가 보다 더 건강하고 하나님앞에 풍성한 평화와 생명을 누리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달리 다른 재주가 없는 저로써는 이렇게 글로 밖에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글에 대한 어떤 비평과 비판,혹은 다른 생각과 제안 혹은 코멘트도 환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더하면 조금이라도 좋은 교회를 만들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그 전제는 100프로 옳은 정답같은 건 없다라는 것 위에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로지 한분 하나님과 그 삼위일체 그리고 유일한 성경만을 진리로 믿으니까요.

 

 

 

1. 예배는 너무 졸려요

 

저를 비롯한 많은 성도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입니다.

예배는 길고 졸립니다하나님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실입니다.

예배에 늦지않기 위해 아침도 거르고 오다보니 배도 고픈데

목사님은 "세번째로..." 를 말씀하시고...  옆에 모 성도님도 저와 같이 졸다가

자기 고개 꾸벅이던것에 깨어 놀라셔서 저와 눈이 마주치고는 지긋이 웃으시면

다시 설교에 집중하십니다.

 

예배는 축제이고 잔치이고 마땅이 하나님께 드릴바의 기쁨이라는 것을 오래전에 배웠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그 예배에 진심과 전심으로 참여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립니다

제 신앙이 부족해서 그렇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저와같이 신앙이 부족한 분들이 제 주변에서는 너무나 많아서

많은 분들이 졸려하시고 지루해하십니다

 

왜 이렇게 예배가 졸릴까요?

 

 

 

2. 예배는 늘 똑같아요

 

보통 예배가 졸리는 이유는 예배의 형식과 내용이 단조롭기 때문입니다.

흔히 찬양-대표기도-광고-설교-봉헌-축도 로 이어지는 교회 예배의 형식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고

예상되는 형식입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예배당의 의자에 앉아 수동적으로 공급되는 찬양과 설교를 듣고있으면 그 형식은 단조로울수 밖에없지요.   게다가 그 찬양과 설교가 매주 비슷하다면 정말 그 단조로움은 정말 지루하고 졸리게 됩니다왜냐하면 안그래도 수동적인 입장에서 예배를 참여하는데 그때 단조로운 내용과 형식이 매주 주어지게 되면, 신앙심의 깊이와는 별개로 너무 흔히 예상되는 형식과 내용으로 사람은 지루함을 느낄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제 직업의 특성상 다른 사람의 연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듣고 보게됩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의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지루하고 심심하고 내내 딴 생각만 듣게되는데,

어떤 분들은 정말 그 한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정도로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연구자체를 보면 지루한 프레젠테이션이 더 훌륭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듣고싶지는 않습니다그것은 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프레젠터의 프레젠테이션 스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보통 그 사람이 하는

다른 프레젠테이션도 재미가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학부에 다닐때, 영어예배를 많이 참석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영어예배에서 찬양을 인도했기 때문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찬양 중간중간에 영어로 말도 많이한거 같은데...  정말 참 용감했던것 같습니다. ^^)

그때 말씀을 전하시던 에디변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지금은 호주에서 목회하시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http://eddiebyun.blogspot.com/  이 목사님의 설교는 참 늘 재밌고 흥미진진했었습니다한번 시간이 되시면 위에 링크에 가셔서 설교를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에디변 목사님의 설교는 결코 짧지는 않습니다그런데 에디변 목사님 설교의 특징은 제스처와 눈빛, 재밌는 예화와 다양한 멀티미디어의 활용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설교후에도 목사님의 메세지가 머리속에 영상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마치고나면 에디변 목사님의 설교의 포인트가 늘 마음에 남아 교회를 나서는 발걸음을 따라오곤 했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야 어떤 목사님의 통해서 선포되던지간에 그 본질은 동일하고 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하는 메세지만큼이나 그 전달방법과 형식에도 신경과 시간을 쓴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성도들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설교자체를 준비하시는 시간의 십분의 일만큼이라도 그 전달방식에 신경을 쓴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설교가 선포될거라는 생각입니다.

 

 

 

 

3. 너무 길어요

 

예배가 길면 졸립니다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령에 충만해서 예배를 드릴때는 2-3시간의 예배도 한순간 같이 지나간다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비단 예배 뿐만 아니라 뭐든지 길면 졸립니다길면 짤리고, 길면 지루합니다.

길게 이야기 하는 경우일수록 그 요지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주제가 분명할수록 그 주제를 부가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제가 흐릿하거나 확실하지 않을 경우 부가적으로 설명할 필요성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길이가 길어지고... 더욱 그 논지가 흐려지지요.

정확히 무엇을 안다라는 것은 그것을 한두문장으로 이야기하거나 쓸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음도 정말 단순합니다그래서 힘있고 어디에서나 영향력이 있습니다.

복음이 너무 복잡해서 설명하는데 10-20분이 걸린다면 (물론 그렇게 설명할수도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있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양이 미덕인 사회에서는 그 질이나 주제에 상관없이

어느정도의 길이가 되지 않으면 깊이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는합니다.

 

예전 제 대학은사님 한분은 숙제를 걷은 후에 그것을 선풍기앞에서 날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에 떨어진 것 (무거운것) A, 그리고 멀리날라간 것을 차례로 B,C,D를 주시고

아주 멀리 날라가면 F를 주셨다고 하더군요.   양으로 학점을 매기셨지요.  ^^

 

저도 그때의 영향으로 꼭 글은 길게 써야 어느정도 같추어진 글이라는 생각을 지금도 잘 지우지 못합니다만, 길게쓰면 결정적으로 안읽습니다안읽히는 긴 글을 쓰느니 짧아도 임팩트있는 글이 좋습니다.

 

 

 

나가면서

 

다음주는 제가 정말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회중예배시의 대표기도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정말 잘 졸고 지루해하는 것이 바로 대표기도인데요...

왜 내가 이렇게 대표기도에 대해서 지루해하고 졸려할까에 대한 나름 심각한 고민을

가졌던 부분입니다.

짧게 써보려고 저도 많이 노력하는데도.... 역시 짦은 것은 쉽지않은 것 같습니다.




"예배가 너무 졸려요"

'함께잘다니는교회' (1) 예배, 저만 졸린가요?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098

posted by paulu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