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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다니는 교회...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생각해보는 함께 잘 다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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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2. 16:07 함께 잘다니는 교회

함께잘다니는 교회 - 네번째  02/24/2010

 

친절하신가요?

                                                                                                   남상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글 잘 읽었다고 손잡아 주시던 장로님, 기도하겠다고 힘내라고 해주신 권사님, 말없이 등 두드려주시던 집사님등  그래서 더욱 깨어있고 기도하고 고민하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됩니다.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기도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들어가며

 

미국에 와서 처음에 낯설었던 두 단어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awesome” 이고 다른 하나는 “cool” 입니다.  미국친구들이 가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아썸!’ ‘아썸!’ 그러길래 저는 무슨 유명스타이름 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툭하면아썸!” 이라고 해서 더 이상 모르고 살다가는 언젠가 큰일나겠다는 생각에 미국친구에게 창피하지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아썸, 아썸하는데그 아썸 스펠링이 뭐냐?”  스펠링을 받으면 사전을 찾아볼 요령이었죠.   친구가 알려준 아썸은 awesome, 우리말로 하자면끝내준다정도 될려나요?  참 이걸가지고 그렇게 고민한 제가 민망했었습니다.  또 하나는 ‘cool’ 인데, 차갑다는 뜻으로 알고있는데, 대화중에 갑자기 쿨! ! 하니도대체 이건 또 뭔가 싶었습니다.  역시 나중에 알았지만 쿨이라는 것은 차가운게 아니라멋있다’, ‘좋다’, 뭐 이런 뜻이었습니다.  눈치로 대강 짐작은 했지만, 왜 쿨이 멋있는 건지 좀 이해가 잘 되지않기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cool’ 보다 ‘warm’ 같은 것이 낫지 않나요?  *^^*

 

 

인자 (kindness)’?

 

작년 여름에 잠언을 11주간에 걸쳐 묵상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보았던 부분이 새롭게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잠언 3 3절에 나오는인자 (kindness)’ 라는 단어입니다.  이전에는 그인자라는 단어를 그냥 인자하다 정도로 뜻을 새기고 지나갔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다른 버전의 성경을 보게되면서인자라는 단어가 단순히 인자하다 라는 뜻 이상의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두란노성경사전에 보면, “인자한 이라는 형용사는크레스토스 (krestos)라는 헬라어를 번역한 것으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서 친절하고 관대하다라는 뜻으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자비한 마음이나 동정심, 연민의 정과 같은 단순한 느낌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http://www.holybible.or.kr/B_DICT/cgi/bdictftxt.php?DN=538 )

 

잠언 3 3-4절 말씀에,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니며, 너의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라.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표준새번역).  에서 나오는 인자는 영어성경 NASB로 보면 kindness 로 나옵니다.  한마디로친절인거지요. 

 

부끄럽지만 제가 잠언의 3 3-4절 말씀을 읽으며 적었던 묵상노트를 잠깐 공개해봅니다.

 

 

인자와 진리 (Kindness and Truth).  인자와 진리는 하나님의 대표적인 성품이다.

인자와 진리로 나의 마음판이 채워져 있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과 동행하여 하나님을 마음을 품었을때

그 하나님의 성품이 내 마음판을 채우는 것이다.  

 

인자함, 친절함 - 나는 인자한 사람이고 친절한 사람인가나는 꽤나 무뚝뚝하고 퉁명한 사람이다그러나, 모든 사람을 최선을 다해서 맞이하고 신경을 집중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이다그것은 결코 시간낭비가 아니며, (cool) 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물론 피곤하고 지치는 일이다언제나 누구에게나 인자롭고 친절할수 있겠는가하지만 내 안에 하나님으로 충만할때...  그 하나님의 성품이 내안에서 나오는 것이다

 

진리 - 진정한 이치, 옳고 진실함.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판에 채워져 있는가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고 생각할때...  그때 그 말씀에서부터 나오는 진실함과 옳음이 내 마음판에서 채움을 뚫고 나올것이다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늘 생각하고 즐겨하는가요즘 노력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것, 그리고 간절함을 위해서 기도하고 사모하고 있다

 

그렇게 이 인자와 진리가 나의 마음판에 채워져 있을때...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내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친절한가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이 계명이 내 안에 충만한가?

나는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고있는가?

 

 

 

 

 

Cool Kind

 

이제 제가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눈치빠른 분이라면 알아채셨을것입니다.  바로 ‘cool’ ‘kind’ 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요즘엔 쿨한것은 친절하다는 것과 반대의 뜻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쿨하다는 것은 세련되고 멋있고 뒤끝없고 깔끔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말이 좀 적어야 하고, 괜한 부탁하면 안되고, 누군가 부탁하면그래 그러지 뭐하는 것입니다. 구차하게 먼저 다가가면 안됩니다.  하지만 남이 와서 부탁하고 물어보면 쿨하게 답해주거나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친절이라는 것은 먼저 말을 걸고, 안부와 필요를 묻고, 기분을 맞춰주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요즘 세상에서는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괜히 호의를 가지고 친절을 베풀었다가 상대방이 쿨하게됐거든요라고 하면 상처를 받을수도 있고, 괜히 초라하게 느껴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마음을 써야하고 상냥하게 웃어야 합니다.  괜히 신경써야하는데다가, 웬지 먼저 손내밀기도 좀 어색합니다.  그냥 깔끔하게 쿨한게 좋은 거지요.

 

먼저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은 쿨 한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서로 먼저 잘 말을 걸지 않습니다.  남에게 쿨하게 보여야 하니 먼저 다가가기는 좀 그렇고, 만약에 친절을 베풀었다가 쿨한 반응이 오면 싫습니다.  그래서 남이 말을 걸어오거나 다가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쿨하게 보여야 하니까요.  우리는 미리 짐작합니다. ‘괜히 먼저 말을 걸어 민망해지지 말아야지?’  저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다를거야.’ ‘ 저 사람은 내가 호의를 베풀어도 차갑게 나올수도 있어.’ 하지만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걸어오고 안부를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하면 그건하게 돕거나 대답할수 있습니다.  나는하니까요.

 

 

 

친절을 목에 걸고 다니며, 마음속에 새겨두어라

 

다시 잠언 말씀을 보고자 합니다.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니며, 너의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라.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잠언 3 3-4: 표준새번역).

 

인자를 저버리지말고, 목에 걸고다니고 마음속깊이 새겨두라고 하십니다.  목에 걸고다닌다는 것은 언제라도 그것을 목에서 뺄 준비를 하고있으라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새겨 늘 유념하고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보며 저는 우리가 하나님께 쿨하게 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쿨하게 대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쿨하게 대하면, 그 다른 사람도 우리를 쿨하게 대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쿨한거 보다 친절한게 좋습니다.  비록 어떨때는 귀찮고, 괜히 좋은 호의가 다칠까 염려스럽고, 먼저 다가가면 웬지 어색하고 손해보는 것 같지만, ‘그렇게 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하나님도 은혜를 주시고 귀중하게 여기신다고 하십니다.

 

 

친절은 옵션이 아닙니다.

 

 

저는 기질이 본래 말이없고 무뚝뚝해요.  숫기가 없어서 친절할수가 없어요.”   당연합니다.  왜냐하면인자는 하나님의 성품이기 때문에, 죄인인 우리가 본래부터 친절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쿨하지말고 친절한 연습을 해야합니다.  주변이웃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그렇게 연습하고 노력하고 기도하면, 그 친절한 하나님의 성품이 나를 친절하게 만들고, 나도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게 될것을 믿습니다.  점찮고 숫기가 없어 말이없는 것이 동양문화권에서는 미덕으로 여기지는 경우도 있어 핑계가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잠언에서는 인자(친절)을 목에 두르고 마음속에 새겨두라고 하십니다.  기질과 성격탓으로 친절을 멀리할수가 없습니다.  어색하고 힘들지만 지금이라도 연습을 해야합니다.

 

 

친절은 사람의 타고난 성품이 아닙니다.  배우고 연습하고 익히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에 늘 유난히 친절하신 장로님과 권사님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랜 기도와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이 삶에 배여 먼저 손을 내밀고, 기도제목을 물어보고,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해주십니다.  먼저 살피고 다가가고 필요를 물어보고 안부를 전하고 손을 내미는 친절은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하나님 나라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연습하고 노력하고 시도하고 다가가고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도 우리에게 인자를 베푸십니다. 

 

친절은 옵션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노력하고 기도하여 닮아가야할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휴스턴이 너무 더워한것이 좋아 보일수는 있지만, 성경은 분명히 인자를 목에 걸어두고 마음판에 새기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더욱 서로 친절하고, 하나님께도 친절하기를 소원합니다.   

 


친절하신가요? 쿨하신가요? 
'함께잘다니는교회' (2) 친절은 성품이 아니라 연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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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ulus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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