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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다니는 교회...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생각해보는 함께 잘 다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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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2 (3) 댁에 아이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세요?
2010. 7. 22. 15:53 함께 잘다니는 교회


함께잘다니는 교회 - 세번째  02/18/2010

 

"댁에 아이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세요?"

                                                                                                   남상곤

 

 

 

글을 시작하기 전에

 

본래 제가 생각했던 글의 순서를 조금 바꾸어보았습니다.  예배시 회중기도에 대해서는 좀더 기도하고 생각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첫글이었던 예배에 대해서도 더 깊이 기도하고 생각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느끼는 교회안에서의 우리 아이들의 안전문제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들어가며

 

제가 ㅇㅇㅇ  ㅇㅇ교회에 처음와서 가장 놀랬던 것중에 하나가 예배후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너무나도 자유분방하고 신나게 놀고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그런데 저렇게 아이들을 놓아두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의 지도없이 마음껏 놀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교회안에서는 뛰지도 못했습니다.  교회가 보수적이라서가 아니라 안전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주일날, 부모들은 예배후에 식당이에서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을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를 데리고가서 점심을 같이먹었습니다.  그 이후의 교회에서의 시간은 부모들이 각각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렸던 저희 부부는 항상 아이들을 끼고 점심을 먹고, 또 오후에 있는 교회행사에는 아이들을 끼고 참여하였습니다.  그랬던 저희 부부에게, ㅇㅇ교회에서 느꼈던 아이에게서의 해방감은 달콤하면서도 무언가 허전했습니다.

 

 

 

! 자유다!

 

그런데 ㅇㅇ교회에 와서 너무 편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선생님들의 인솔하에 먹습니다.  아이들이 식사 이후로 교회안의 여러군데로 퍼져 놀게되면서, 저희 부부는 잠시 아이가 없는 자유함(?)을 누리며 그 행복감에 젖었습니다.  비록 아직 둘째가 어려, 둘째는 끼고 있어야 했지만 예전에 둘을 다 끼고 있던 것에 비할바가 아니었습니다.  너무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어떤 모임에 참석했다가 이제 집에 돌아갈 참이었습니다.큰딸, 하원이를 데리러 하원이가 주로 노는 방으로 갔습니다.  하원이가 없길래 하원이가 잘 노는  또 다른 방으로 갔습니다.  하원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하원이를 찾아 교회의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하원이 또래가 있으면하원이 보았니?’ 라고 물어보았지만, 하원이를 쉽사리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의 2층부터 여러방들을 뒤지고, 체육관의 2층을 돌아보고   한참후에야 하원이를 어느 방에서 간신히 찾았을때….  저는 잠깐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래도 되나?’

 

 

 

그런데 만약에

 

우리 교회는 교회안에 방들과 사무실, 여러 공간들이 많아서 한눈에 아이들이 어느공간에 무엇을 하고있는지 단숨에 파악할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교회 2층과 체육관 2층을 포함하여 상대히 넓고 많으며 폐쇄적입니다.  그래서 그 방이나 공간에 직접 들어가 보기 전까지는 그곳에서 누가 무엇을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아침에 아이들과 각자의 예배를 드리기위해 헤어지고 나서 집에가기 위해 만나기전까지, 아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누구와 함께 놀고있는지  부모들이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가지고 교회에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못된짓을 하거나 생각할수도 없는 범죄가 일어난다면 과연 이것을 누가 막을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제 대답은없다.” 였습니다.

 

외부인의 침입으로 일어나는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들끼리 모여 노는 장소에는 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들이니 당연합니다.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놀수도 있고 위험한 놀이를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배후 짧게는 한두시간, 길게는 두세시간에 걸쳐 우리들은 아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냥친구들과 어울려 잘 놀고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입니다. 

 

 

 

안전만큼은 지나친 가정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러한 두세시간동안 우리의 아이들은 안전문제에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사고나 문제가 없었습니다만저는 하원이를 교회안에서 찾는데 시간이 걸렸던 그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사고나 문제가 생기면 엄청나게 큰 여파가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가정이라는 것은 대부분 불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안전의 문제에 관하여는 지나친 가정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하원이를 교회안에서 찾아다니던 경험을 한 이후  이제 하원이가 교회안에서 늘 어디에서 누구와 노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최소 30분 간격으로 어느공간에서 누구와 무슨 놀이를 하고 노는지 수시로 확인을 합니다.  어떨때는 하원이가 노는 공간에서 저 스스로 안전요원이 되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다 소중하니까요. 

 

주일 오후, 교회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 사람의 간섭과 시선도 없이 각각 패쇄된 공간에서 놀고있습니다.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일오후에는 안전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행히 우리교회 안에서는 아직 이러한 안전사고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예방과 대비를 해야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몇가지는 이렇습니다.  첫째, 교회안에서 주일 오후 어른들이 순번을 정해 교회안 이곳저곳을 시간마다 순찰을 합니다.  싸우는 아이들이 있으면 말리기도 하고,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놀고있으면 빼앗기도 하고, 위험한 놀이를 하고있으면 하지말라고 야단도 쳐야합니다.  둘째, 교회안에 더 많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해서 최대한 더 많은 공간을 커버해야 합니다. 주로 아이들이 자주 모여 노는 곳들을 중심으로 좀 더 많은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셋째,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은 최소 30분마다는 자신의 아이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있는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에서 서약서를 제공해서 아이들에게 혹시나 벌어질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바로 그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교회안에서 아이들이 노는 공간을 지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정한 방만 오픈을 해서 그곳에서만 놀수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더 좋은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아이는 자신이 돌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하나님도 지키시지만 부모인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저의 이러한 문제제기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만약을 기반으로 한것입니다.  아마 안전사고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한 건이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그때는 모든 것이 다 늦어버릴수도 있습니다.  교회는 몇시간 동안 부모들이 아이에게서 해방되어 잠시동안의 자유함을 누리는 공간이 아닙니다.  교회에서도 자녀들의 안전은 여전히 그 부모의 몫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교회안에서 아이들을 지켜주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발생할수 있기에, 우리는 아이들이 주일 오후에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부모인 우리에게 자녀를 돌보라고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주일날 교회서, 자녀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아세요?" 
'함께잘다니는교회' (3) 교회에서 자녀 안전 문제에 대해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425

 

posted by paulus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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