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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다니는 교회...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생각해보는 함께 잘 다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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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7. 01:21 비만과 건강

비만과 건강 (8) 세살 비만이 여든 비만까지...

Barker Hypothesis 라는 아주 유명한 가설이 있습니다 (http://www.thebarkertheory.org/) 1989년 영국의 역학자인 Barker는 태어날 때의 몸무게와 관상 동맥 심장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표합니다.  즉 태어날때의 몸무게가 적을 수록 어른이 되어서의 심장질환의 발생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태아기에 어떤 결정적 시기가 어른이 되어서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으로 확대되어 태어날때의 몸무게가 적을 수록 어른니 되어서의 고혈압, 당뇨, 중풍등의 발병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동물실험을 통해서는 이미 입증된 바가 있고, 여러 코호트 스터디를 통해서도 많은 증거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Barker's Hypothesis를 근거로 소아비만과 어른비만간의 관계도 많은 연구들이 있었고, 지금은 소아비만이 어른의 비만으로 직결된 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당연히 있습니다.)

저의 딸, 초등학교 1학년인 하원이는 도시락을 싸갑니다.  물론 학교급식이 있기는 하지만 학교급식이 맛이 없어서 도시락을 싸달라고 엄마에게 늘 조릅니다.  언제 하원이 학교에 가서 하원이 학교 급식을 같이 점심으로 먹어본 적 있었는데... 그제서야 왜 하원이가 엄마에게 점심을 매번 싸달라고 한지 알게되었습니다.  정크푸드 위주의 정말 맛대가리 없는, 성의없는 음식 위주로 정말 저같이 입맛이 늘 돋는 사람조차도 먹고싶지 않은 고칼로리 음식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학교 급식에서의 야채와 과일, 곡식물로 만든 빵등의 건강한 음식을 위주로 공급하는 법안을 제정하고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중간에 피자가 야채로 분류되기도 하는 웃지못할 이야기들도 있지만...  --;; ) 이러한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정책의 배경에 퍼스트레이디인 미쉘 오바마가 막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교하면 부질없지만... 참 멋있는 퍼스트 레이디입니다.

Barker's Hypothesis가 확대되면서 어린시절의 건강이 어른의 건강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 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어린시절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영양결핍이나 부족을 겪을 경우에는 어른이 되어 상류층이 되어서도 건강수치가 무척이나 나쁜 것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좀 새고, 두서가 없지만...  결론적으로, 어린 시절에 비만은 어른의 비만으로 직결될 확률이 무척 큽니다.  그래서 저와 저의 안해의 고민과 신경은 늘 저희 두 딸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빠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They will double the amount of fruits and vegetables children are served in school and will require that all grains served are whole grains."   http://nyti.ms/w4uS24

posted by paulu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