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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다니는 교회...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생각해보는 함께 잘 다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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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6. 01:35 비만과 건강
비만과 건강 (7) 비만은 차별적인 전염병입니다.

 
(아침에 아래 링크의 신문기사를 읽고 조금 연재순서를 바꿔봅니다.  --+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252158235&code=940601  


한국의 재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한 신문기사가 나왔네요.  (링크는 제일 아래에)

이 신문기사의 내용은 (WHO 조사기록 내용)은 거의 다 맞는 편입니다.   비만이 질병이라면, 그 질병에 나라별로 인종별로, 그리고 사회계급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지요.  더 재미있는 현상은 거의 모든 질병과 건강이 이렇게 나라, 인종, 사회계급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건강과 질병의 문제가 나라별, 인종별, 사회계급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크게 상식에 벗어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굶지않을' 정도의 사회경제적 수준을 우선 유지해야 기본적인 건강이 확보됩니다.  '굶지않는' 수준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확보되면 그 때부터는 조금 다른 수치들이 동원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그 사회 내의 불평등의 수준이 어느정도 되느냐가 관건이 되는 편입니다. (이런 연구는 주로 영국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자신들 국가안의 인종별 이슈에 주로 치중하구요). 일본을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반도 근처의 국가들이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것은 그 나라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덜한것과 아주 밀접한 관계성이 있습니다. 미국내의 50개주별 비만의 정도를 살펴보는 것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이른바 사회경제적으로 못살고, 경제불평등이 심할 수록 비만인구가 많습니다.  주로 미국 남부의 주들입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인종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특정 인종이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있다는 뜻으로 아주 거칠게 풀이할 수 있습니다.  보통 미국내에서는 흑인의 건강수치가 아주 좋지않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불거지는 히스패닉과 아시안은 흑인과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후에 다뤄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사회경제적으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주 거칠게 부자가 건강하고 오래살고, 가난한 사람들이 건강이 안좋습니다.  여기서 부자란 단순히 돈이 많다기 보다는, 돈이 충분하게 있기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확보되며,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사먹고 해 먹을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며, 기본 의식주로 인해 위협받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  (이것도 역시 뒤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서론만 길었습니다만... 그럼 비만이 질병인가?  뭐 의학적으로는 모르겠고, 제가 공부하는 분야인 Public Health 혹은 Epidemiology 쪽에서는 질병을 넘어 epidemic (유행성 전염병)으로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기사에서도 세계적 전염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전세계인구의 50프로가 비만인구가 될 것이라는 데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인구 50프로가 비만인구가 된다면, 그것은 전염병 정도가 아니라 전시상황이지요. 

서론만 드립다 말해놓고 다음에 더 다루겠다고 해놓고 결론 맺습니다.  --;;  (길게 쓰면 안읽습니다...)  비만은 질병, 그것도 전염병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호흡기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전염되는 병이 아니고, 사회경제적으로 "차별적"으로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posted by paulu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