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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다니는 교회...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생각해보는 함께 잘 다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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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2. 15:40 함께 잘다니는 교회


함께잘다니는 교회
- 첫이야기


02/09/2010

 

 

 

"예배가 너무 졸려요"

                                                                                                       남상곤

 

 

 

들어가며

 

이 글은 제가 오래동안 OOOOO교회를 다니면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쓰는 글입니다.

앞으로 몇주동안 계속적으로 정기적으로 올려볼 예정입니다.   이 글을 쓰게된 목적은 제가 혹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어보고자 함입니다제가 이글을 통해서 변화를 기대하거나 무슨 개선을 바라는 것은 절대아닙니다.  (그렇게 될수있지도 않구요). 

제 글쓰기가 교회를 변화시킬능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수준도 못되는 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잘 알고있습니다.  다만 저와 제 주변의 생각을 교회 성도들과 나누어봄으로써 정말 보다 함께 잘 다니는 교회를 꿈꾸기 위함입니다.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나누는 것이 머리나쁜 많은 다수가 나름 좋은 대안을 내놓을수있는 차선임을 알기때문입니다.

 

이 글의 대전제는 하나님아래서 누구도 완벽히 옳은 사람, 옳은 주장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안의 여러가지 사안을 이렇게도 볼수있고 저렇게도 볼수있다라는 다양한 시선을 제공해서 우리교회가 보다 더 건강하고 하나님앞에 풍성한 평화와 생명을 누리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달리 다른 재주가 없는 저로써는 이렇게 글로 밖에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글에 대한 어떤 비평과 비판,혹은 다른 생각과 제안 혹은 코멘트도 환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더하면 조금이라도 좋은 교회를 만들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그 전제는 100프로 옳은 정답같은 건 없다라는 것 위에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로지 한분 하나님과 그 삼위일체 그리고 유일한 성경만을 진리로 믿으니까요.

 

 

 

1. 예배는 너무 졸려요

 

저를 비롯한 많은 성도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입니다.

예배는 길고 졸립니다하나님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실입니다.

예배에 늦지않기 위해 아침도 거르고 오다보니 배도 고픈데

목사님은 "세번째로..." 를 말씀하시고...  옆에 모 성도님도 저와 같이 졸다가

자기 고개 꾸벅이던것에 깨어 놀라셔서 저와 눈이 마주치고는 지긋이 웃으시면

다시 설교에 집중하십니다.

 

예배는 축제이고 잔치이고 마땅이 하나님께 드릴바의 기쁨이라는 것을 오래전에 배웠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그 예배에 진심과 전심으로 참여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립니다

제 신앙이 부족해서 그렇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저와같이 신앙이 부족한 분들이 제 주변에서는 너무나 많아서

많은 분들이 졸려하시고 지루해하십니다

 

왜 이렇게 예배가 졸릴까요?

 

 

 

2. 예배는 늘 똑같아요

 

보통 예배가 졸리는 이유는 예배의 형식과 내용이 단조롭기 때문입니다.

흔히 찬양-대표기도-광고-설교-봉헌-축도 로 이어지는 교회 예배의 형식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고

예상되는 형식입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예배당의 의자에 앉아 수동적으로 공급되는 찬양과 설교를 듣고있으면 그 형식은 단조로울수 밖에없지요.   게다가 그 찬양과 설교가 매주 비슷하다면 정말 그 단조로움은 정말 지루하고 졸리게 됩니다왜냐하면 안그래도 수동적인 입장에서 예배를 참여하는데 그때 단조로운 내용과 형식이 매주 주어지게 되면, 신앙심의 깊이와는 별개로 너무 흔히 예상되는 형식과 내용으로 사람은 지루함을 느낄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제 직업의 특성상 다른 사람의 연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듣고 보게됩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의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지루하고 심심하고 내내 딴 생각만 듣게되는데,

어떤 분들은 정말 그 한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정도로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연구자체를 보면 지루한 프레젠테이션이 더 훌륭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듣고싶지는 않습니다그것은 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프레젠터의 프레젠테이션 스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보통 그 사람이 하는

다른 프레젠테이션도 재미가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학부에 다닐때, 영어예배를 많이 참석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영어예배에서 찬양을 인도했기 때문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찬양 중간중간에 영어로 말도 많이한거 같은데...  정말 참 용감했던것 같습니다. ^^)

그때 말씀을 전하시던 에디변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지금은 호주에서 목회하시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http://eddiebyun.blogspot.com/  이 목사님의 설교는 참 늘 재밌고 흥미진진했었습니다한번 시간이 되시면 위에 링크에 가셔서 설교를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에디변 목사님의 설교는 결코 짧지는 않습니다그런데 에디변 목사님 설교의 특징은 제스처와 눈빛, 재밌는 예화와 다양한 멀티미디어의 활용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설교후에도 목사님의 메세지가 머리속에 영상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마치고나면 에디변 목사님의 설교의 포인트가 늘 마음에 남아 교회를 나서는 발걸음을 따라오곤 했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야 어떤 목사님의 통해서 선포되던지간에 그 본질은 동일하고 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하는 메세지만큼이나 그 전달방법과 형식에도 신경과 시간을 쓴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성도들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설교자체를 준비하시는 시간의 십분의 일만큼이라도 그 전달방식에 신경을 쓴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설교가 선포될거라는 생각입니다.

 

 

 

 

3. 너무 길어요

 

예배가 길면 졸립니다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령에 충만해서 예배를 드릴때는 2-3시간의 예배도 한순간 같이 지나간다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비단 예배 뿐만 아니라 뭐든지 길면 졸립니다길면 짤리고, 길면 지루합니다.

길게 이야기 하는 경우일수록 그 요지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주제가 분명할수록 그 주제를 부가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제가 흐릿하거나 확실하지 않을 경우 부가적으로 설명할 필요성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길이가 길어지고... 더욱 그 논지가 흐려지지요.

정확히 무엇을 안다라는 것은 그것을 한두문장으로 이야기하거나 쓸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음도 정말 단순합니다그래서 힘있고 어디에서나 영향력이 있습니다.

복음이 너무 복잡해서 설명하는데 10-20분이 걸린다면 (물론 그렇게 설명할수도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있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양이 미덕인 사회에서는 그 질이나 주제에 상관없이

어느정도의 길이가 되지 않으면 깊이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는합니다.

 

예전 제 대학은사님 한분은 숙제를 걷은 후에 그것을 선풍기앞에서 날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에 떨어진 것 (무거운것) A, 그리고 멀리날라간 것을 차례로 B,C,D를 주시고

아주 멀리 날라가면 F를 주셨다고 하더군요.   양으로 학점을 매기셨지요.  ^^

 

저도 그때의 영향으로 꼭 글은 길게 써야 어느정도 같추어진 글이라는 생각을 지금도 잘 지우지 못합니다만, 길게쓰면 결정적으로 안읽습니다안읽히는 긴 글을 쓰느니 짧아도 임팩트있는 글이 좋습니다.

 

 

 

나가면서

 

다음주는 제가 정말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회중예배시의 대표기도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정말 잘 졸고 지루해하는 것이 바로 대표기도인데요...

왜 내가 이렇게 대표기도에 대해서 지루해하고 졸려할까에 대한 나름 심각한 고민을

가졌던 부분입니다.

짧게 써보려고 저도 많이 노력하는데도.... 역시 짦은 것은 쉽지않은 것 같습니다.




"예배가 너무 졸려요"

'함께잘다니는교회' (1) 예배, 저만 졸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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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ulu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