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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다니는 교회...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생각해보는 함께 잘 다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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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한인 장로교회를 다닐때의 일이다.  담임 목사님이 강단에서 당시 휴스턴 시장인 민주당 출신의 애니스 파커 (Annise Parker) 동성연애자인 것을 두고 휴스턴이 사단의 도시가 되었다고 한탄을 하며, 어떻게 이런 동성연애자가 시장이 있냐고 역정을 내며, 파커시장의 재선을 막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설교를 하였다하지만 목사님의 기도가 부족하였는지,  당시 파커 시장은 뛰어난 시정운영과 휴스턴 시민들의 고른 지지로 재선에 무난하게 성공했고, 작년에는 3선까지 성공했다.  2003년까지 동성애 처벌이 합법적이었던 (Lawrence v. Texas - 539 U.S. 558 (2003)) 보수적인 텍사스 임에도 불구하고 ,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텍사스,  심장인 휴스턴에서 민주당 출신의 여성시장이  3선에 성공한 것은 그녀가 얼마나 탁월한 시정운영을  왔음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했다.



Source: http://newdealleaders.org/newdeal-leaders/annise-parker/

   


나는 여기서 동성애가 혹은 동성간 결혼이 종교적으로 죄이다 아니다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굳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라면, 나는 모르겠으며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최근 미국내의 여론의 50프로 이상이 동성결혼을 찬성하고 있고, 2014 현재 50개주 , 17주가 동성간 결혼을 허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성연애 혹은 동성간 결혼이 죄라고 혹은 사단이라고 있는지는 모르겠다작년에 미국의 연방대법원에서는 동성 결혼 차별법은 위헌이라고 판결했고, 동성간 결혼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오마바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어느날 딸이 우리 부부에게 물었다.  “아빠, 엄마, 친구 제이슨(가명)집에 놀러갔더니 아빠는 없고엄마만 두명있었어여자끼리 결혼할 수도 있는거야?”  그런 동성 결혼 커플의 아이들이랑 어떻게 같이 놀게 있냐고 정색을 하고 말하던 한인 교회분의 말을 떠올리며, 나는 딸에게 여자와 여자, 혹은 남자와 남자간에 서로 사랑해서 결혼 수도 있고, 그러한 가정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이야기 주었다.   휴스턴의 목사님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파커시장의 면전에서도 당신이 동성연애자이기 때문에 죄인이고 사단의 앞잡이이다 라고 말할 있겠느냐고웬지 그 목사님은 믿음이 부족하실 같다


“When you judge another, you do not define them, you define yourself.”  ― Wayne W. D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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